<8뉴스>
<앵커>
복원중인 숭례문의 기둥과 대들보로 쓰일 '금강송'이 모두 확보됐습니다. 오늘(10일) 첫 벌채가 이뤄졌는데요.
예를 갖춰서 의식을 치르고 벌채를 진행하는 그 현장에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인 준경묘 주변, 곧게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직경 60cm가 넘는 것만 1500그루, 이 가운데 20그루가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에 쓰이게 됐습니다.
오늘 베어낼 나무는 기둥으로 사용될 금강송으로 둘레 2.3m, 수령 110년된 거목입니다.
숭례문 복원에 참여하는 목수들이 직접 찾아와 산신제를 올리고, 금강송에도 예를 표한 뒤 벌채가 시작됩니다.
[신응수/대목장(중요무형문화재 74호) : 송진이 많이 끼여있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나무가 단단하죠. 저렇게 되면은 비가 맞아도 잘 부식이 안되고.]
이 일대에서는 올 연말까지 이런 금강송 20그루가 베어져, 10그루는 숭례문 복원에, 나머지 10그루는 광화문 복원에 쓰이게 됩니다.
지난 61년 숭례문 보수때도 이 곳의 금강송이 사용돼 의미가 더합니다.
[이승복/ 전주이씨 준경묘 봉향회장 : 전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훌륭한 문화재로서 남아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문화재청은 숭례문 기둥과 대들보로 꼭 필요한 직경 70cm 이상, 길이 8m 넘는 특대재 20여 그루를 모두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