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오늘(10일) 아침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오늘 오전 8시쯤 검찰에 소환돼 현재 9시간 넘게 대검찰청 11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박 회장이 언론에 노출되기를 부담스러워 하는데다, 또 조사량이 많아 박 회장을 다소 이른 시간에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 대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지난 2005년 세종증권 매각과정에서 박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2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박 회장은 또, 홍콩에 법인을 세워 허위 매출을 만들어 220억 원 규모의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회장이 지난 2006년 2월 농협에서 휴켐스를 인수하면서, 입찰가격보다 320억 원이나 적은 금액에 인수할 수 있었던 배경도 주요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회장 사이에 오간 20억 원이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검찰은 노건평 씨가 리얼아이디의 주식 10억 원 어치를 사들이는데 박 회장이 내부정보를 줬는지, 또 위장 건설 시행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지는 않았는지를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쯤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