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6자 회담 사흘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참가국들은 북핵 검증 의정서를 확정하기 위한 추가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핵 6자회담 사흘째 일정이 조금전 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속개됐습니다.
참가국들은 어제(9일)에 이어 IAEA의 검증참여 수위와 미신고핵시설의 검증대상 포함 여부 등 남은 쟁점들을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이틀째 회담에서는 핵심쟁점이었던 시료채취 관련 내용이 검증의정서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중국이 제안한 초안에 "과학적 절차와 시료채취 등 미국의 요구가 반영돼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시료채취'라는 표현 대신 과학적 절차와 국제기준 적용 등의 내용이 의정서 초안에 명문화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북한의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 복귀가 이뤄지는 게 진전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혀 관련 내용이 의정서에 담길 지가 주목됩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평화교섭본부장은 중국이 제시한 의정서 초안에 대해 각국간에 크고 작은 편차가 있다며 이견조율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로 예정된 회담 폐막이 하루 이틀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