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과 함께 착실히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농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기업을 송도훈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축산농가에서 사료용 볏짚을 자르는 볏짚 절단기입니다.
볏짚이나 총채보리 덩어리를 최고 4cm 간격까지 잘게 자를 수 있어 배합사료 공장이나 축산농가에서 꼭 필요한 장비입니다.
전남 강진군에서 기계설비업을 운영하는 이창복 씨는 축산업을 하는 고향선배의 고충을 듣고 제품 개발에 나서 특허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이창복/동양실업 대표 : 농촌속에 공장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농촌이 잘 살아야 저희 공장도 잘됩니다. 그래서 농가분의 부탁을 듣고 이 기회를 계발하게 됐습니다.]
대당 천3백만 원 하는 볏짚절단기는 지금 까지 경기와 전북지역의 배합사료 공장과 축산농가에 130여 대나 보급됐습니다.
강진읍에 있는 이 유기질비료 제조업체는 올해 2월 창업해 14명의 고용창출도 하고 열달만에 1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남지역에 친환경 농가가 급증하고 있지만 타시도에 비해 친환경 농자재업체는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 성공비결입니다.
[송진규/ 남도농산 대표 : 제가 볼때 전라남도에는 크게 농토는 많은데 유기질 비료공장이 없어서 군에서 전라남도라던가 이쪽편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제가.]
농촌이나 공장에서 쓰는 각종 작업용 면장갑 제조업체입니다.
비록 가내공장 수준이지만 결혼이주여성과 농촌 노인 등 1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정애/강진군 강진읍(73살) : 월급받으면 뭐하는데. 맨날 손자들도 주고, 나 고기도 사먹고, 저기 놀러도 다니고 그래요.]
내년에는 16년 된 가내공장을 접고 인근 공업단지로 입주해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불황의 그림자 속에서 문닫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기반이 취약한 농촌에서 작지만 알차게 미래를 꿈꾸는 기업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