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sorry.."
전 세계 누구든 알아들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영어일텐데요.
부시 대통령이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삼스럽게 밝힌 말입니다.
미안하든, 유감이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쿨~하게 잘못을 인정했는데도, 그 단순한 표현이 너무나 가볍고, 허무해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임기말이긴 하지만,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는 큰 용기를 낸 건데요.
그는 월가에 대한 많은 결정이 10여년에 걸쳐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재임기간 이전부터 위기는 시작됐다는 것이죠..
금융위기의 뿌리는 과거로 거슬러올라감을 돌려서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열풍'과 공화당의 참패에 대해서는 자신 때문에 오바마를 택한 유권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어느나라 할 것 없이, 실업률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하고 있습니다.
감원한파..이런건 어느 나라고, 기업이고 이제 뉴스꺼리가 되기 힘든 수준이 되었죠..
대공황 때는, 실업률이 25%를 넘어섰고 주식시장은 90%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GDP도 3분의 1토막이 났고, 은행은 전체의 3분의 1이 무너졌다고 하죠.
경제지표로는 감히 대공황에 비교할 수 없겠지만, 대공황 이후 가장 깊은 침체의 터널의 빠졌다는 사실은 대다수의 학자들이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형식적인 유감표명으로 넘기기엔, 그 상처가 너무 깊은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