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희생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태영 씨 등 희생자 5명의 빈소는 어젯밤(5일) 늦게 마련됐습니다.
이천시내 병원 등 3곳에 차려진 빈소엔 새벽까지 회사 동료과 친구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 앞에 유족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습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한 뒤 동료들을 구하러 창고로 다시 들어갔다 숨진 고 김태영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하루 한나절 넘게 일을 하고, 임금까지 밀려 괴로워하던 아들 생각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병기/고 김태영 씨 아버지 : 아들내미 죽은 것만 생각하면 답답해요. 지금도 살아있는 것 같고,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생각 정말 들어요.]
어머니의 생일날 변을 당한 고 정원 씨의 소식에 친지들도 비통한 눈물을 쏟았습니다.
2년 전 딸을 잃고, 하나뿐인 아들마저 보낸 아버지는 망연자실했습니다.
[정해석/고 정원 씨 아버지 : 애 어머니 생일이라고 일찍 와서 식사같이 하자고… 그런데 이런 날벼락을 맞은 거예요. 아침에 통화할 때 '아버지 나 맛있는 것 사줘요.' 그렇게 온다고 그랬는데…]
나머지 희생자 1명은 경찰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곧 빈소가 차려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