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는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에 이어 패스21이란 벤처기업을 인수한 과정도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벤처기업 패스21을 사들인 과정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패스21을 세운 윤태식 씨가 박 회장이 김모 씨와 짜고 자신의 회사를 빼앗았다며, 사기 혐의로 진정해서입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노건평 씨가 이 회사의 주식 100여만 주를 사들인 사실을 별도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리기 위해 노 씨의 명의를 빌린 건지, 아니면 노 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건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기내 난동 사건'으로 기소돼 어제(4일) 법정에 출석한 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연차/태광실업 회장 : 비자금 사용한적 없습니다. (친노나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자금 제공한 적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과 세종증권 주식 매매 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세종증권 매매와 관련해, 박 회장의 차명계좌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시세차익 규모가 박 회장 측이 밝힌 178억 원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다음주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