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학력 파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윤석화 씨가 2년만에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윤 씨를 만났습니다.
<기자>
아픈 기억을 딛고 다시, 연극 연습에 몰입했습니다.
복귀 작품은, 25년전 윤석화씨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신의 아그네스'.
덕분에 유명한 배우가 됐지만 그 때문에 유명세를 치뤘습니다.
[윤석화/배우 : 그래서 신의 아그네스는 저에게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가져다 준 작품이 아닌가 하는 싶은 생각도 들어요.]
갓난 자신의 아기를 죽인 수녀의 살인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은 1983년 그녀가 번역하고 주인공을 맡아 당시 10만 관객을 모았던 히트작입니다.
이후, 아그네스하면 윤석화일 정도로 주인공을 도맡아했지만 이번에는 사건의 실체를 조사하는 정신과 의사역을 맡았습니다.
윤석화를 있게 한 첫 작품, 하지만 주인공이 아니라 처음 맡는 조연, 그녀는 그 속내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로지 연극만을 생각 했고 그 속에서 모든 것을 걸었던 그러나 가장 그 연극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도 절실히 그리워했던, 그 자리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결국 조연으로라도 '신의 아그네스'를 복귀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 그것은 데뷔시절 순수했던 그 옛날로 돌아가고자 하는 53살 스타 여배우의 마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