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예산안 심사를 강행하자, 민주당이 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실력저지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 지도부가 조금전 전격 회동을 갖고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 창조모임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들이 오늘(4일) 오후 3시 반 전격 회담에 나섰습니다.
예산안 처리 문제와 종부세와 상속세, 증여세 등 이른바 부자감세 처리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첨예한 상황이어서, 여야 대표들은 공개발언도 없이 곧바로 회담에 들어가는 등,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 지도부회의에서, 민주당 참석여부에 관계없이 오늘부터 법안 심사에 착수하라고 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오는 9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예결특위 심사도 8일까지 끝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정부여당이 예산안을 일주일만에 처리하겠다는 것을 보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아예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회의장에 들어가 좌석을 점거하는 등 실력 행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성과가 없다면, 기획재정위를 단독으로라도 열어서 감세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