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의 형인 박연구(64) 삼호산업 회장이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구입한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를 지난 10월 초 서울옥션 측에 되넘긴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박 회장이 그림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은데 따라 부담스러워 해 일단 대주주겸 등기이사인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작품 인수증을 써주고 그림을 넘겨받았다"며 "작품 값을 돌려줄지는 추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10월 1일자로 써준 인수증은 '사법처리 결과가 나온 후 (박연구) 회장님의 뜻에 따라 작품을 처리하겠습니다'라고 써있다.
결국 이 그림의 진위에 대한 법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으로 작품값 반환 여부가 결정된다.
이 대표는 "'빨래터' 그림은 현재 서울옥션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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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공개감정이 진위를 가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응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감정할 수 있는 전문가층이 얇은 상황에서 가능한 대안이 될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빨래터'는 작년 5월 서울옥션을 통해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2천만원에 거래된 뒤 작년 12월 미술 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위 논란에 휩싸여왔으며, 서울옥션이 아트레이드측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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