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민주당 불참 속에 예산안 심사를 강행하자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오늘(4일) 감세법안을 놓고 물리적인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돌입해 밤 늦게까지 진행됐습니다.
합의 처리가 원칙이라며 그동안 회의에 불참했던 자유선진당도 심사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와 '반쪽'심사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회의가 한 때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향후 예산안 심사와 상임위원회 활동까지 전면 거부하겠다고 선언했고, 한나라당은 남은 국회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원내 대변인 : 향후 발생하는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있음을 엄중 경고하는 바 입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정을 포기하는데 거기에 우리가 같이 국정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날은 저물고 길은 멉니다.]
여야의 대치 속에 한나라당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에 계류중인 각종 감세법안을 민주당의 출석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표결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부세의 경우 과세기준 6억원에 1가구 1주택자는 3억원을 추가공제하고, 현행 1~ 3%인 세율은 0.5~1.5%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소득세와 법인세도 인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이 몸으로라도 막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법안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