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부실우려가 커진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PF대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1조 3천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자산관리 공사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899곳을 모두 조사한 결과 전체의 21%에 달하는 189곳이 사업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습니다.
이들사업장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은 모두 1조 5천억 원이나 됐습니다.
만약 이들 사업장이 모두 부실화되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9%까지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1조 3천억 원 규모의 부실사업장을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2003년 카드채 사태 이후 5년여 만에 사실상 최대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셈입니다.
[김광수/금융위원회 : 부실채권의 조기정리를 지원하고, 이에 따른 손실을 일정기간 동안 분산할 수 있도록 연착륙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한은에 예치하는 예금 지급준비금에 5천억 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지급준비금은 23조 원으로,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는 건 지난 86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여신여력은 모두 6조 3천억 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