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산위기에 몰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최고 경영자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는 등 여러가지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을 두고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는 미 의회에 제출한 자구책을 통해 90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원이 이뤄지면 최고 경영자, 즉 CEO의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관리직 종업원의 내년 상여금도 전액 삭감하고 전용 항공기 5대도 전부 매각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미 자동차 업계 1위인 GM과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도 'CEO 연봉 1달러' 제안은 물론 구조조정안과 생산량 감축안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빅 3가 도산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나 의회가 개입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구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미 의회는 모레(5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업계가 제출한 자구책을 토대로 회생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공적자금 250억 달러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FRB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며 특정 산업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등, 미국 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아 의회의 빅 3 지원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