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평양리포트] 개성공단 남측 인원 880명으로 감축…'접점없는' 남북대치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남북간에 접점없는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개성관광과 남북간 열차운행을 중단시킨 데 이어서, 남쪽 신문이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것도 막았고요.

개성공단의 체류인원도 880명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입주기업과 협력업체 관계자는 800명,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는 27명, 토지공사 관계자는 4명, 현대아산 측은 40명 정도만 체류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

지금까지 평상시에 보통 1,500에서 1,700명 정도가 개성공단에 체류해왔던 것을 생각을 해보면, 상당히 인원을 줄인 것이다 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당연히 개성공단 운영에도 어느 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많이 입주 기업들이 애로 사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통행 물류 제한이 있고, 시간상의 제약이 있고.]

북한이 이렇게 파상공세를 계속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쪽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청와대 측은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고 대응하겠다", 또 "북한에 대한 대응은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여기에다 북한에 전단을 살포해 온 민간단체들이 바로 오늘(2일)도 전단을 보내겠다고 밝히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행동들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회장 (지난달 20일) : 국가가 내국민도 생사 확인도 수 십년 동안 못해온 이 현실에, 우리 두 단체의 전단지를 막는 것은 적반하장입니다.]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우리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는 주장이 많은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도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두 사람이 싸움을 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압박을 받고 있는 사람이 입장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입장을 바꾸면 굴복으로 인식되기 때문이죠.

개인간의 관계가 이렇다면, 국가간의 관계는 더욱더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정말로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꾸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북한은 압박을 통해서 남한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북한이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온다면, 남한 정부의 반발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는 것이죠.

물론 우리 정부도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줘가면서 대화를 할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