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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트계류비 체납 눈덩이 '얌체 요트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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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요트를 타면서 요트장 계류비를 내지않는 얌체족이 많습니다. 부산시의 방치 속에 체납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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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440여 척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준공 시점인 지난 1986년 이후 23년만에 요트 수는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부동항을 찾아온 러시아 요트까지 늘면서, 계류장은 항상 만원입니다.

[요트 선주 : 보세요. 계류장의 거의 꽉 찼잖아요. 배를 정박할 곳이 없어요. 정박할 곳이 없어서 (육상에) 올려놓고 있잖아요.]

그런데 계류장 곳곳에서 발견되는 쇠사슬.

요트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묶어두고 있습니다.

매달 내야되는 계류비를 장기 체납한 선박들입니다.

계류비를 장기 체납상태로 야간에 도주하는 선박들까지 나타나자, 이처럼 쇠사슬로 배를 묶어두는 미봉책이 등장했습니다.

요트 크기에 따라 계류비는 한달에 10만 원에서 36만 원까지 하지만 이곳에 정박된 요트의 상당수가 계류비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영산/부산 요트경기장 관리장 : 회사에서 일단은 무단으로, 도망은 가지 마라. 쇠사슬을 끊고 도망간 사례가 있었어요.]

무려 51척이나 쇠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수년간에 걸쳐 벌써 천만 원이 넘게 체납된 선박도 여러 척입니다.

지난 2003년 이후 체납된 금액은 6년간 무려 2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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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징수 실적은 미미합니다.

이 때문에 5년을 넘긴 체납금은 이미 결손처리되기도 했습니다.

차량과 달리 등록부가 없어 요트는 현행법상 압류할 수도 없습니다.

[전영산/부산 요트경기장 관리장 : 쇠사슬로 결박하고, 우리가 수시로 돈을 내라고 부탁을 하고, 공문 보내고 그 방법 말고는 현재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세금으로 조성된 요트경기장이 억대 계류비를 방치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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