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입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이른바 '3불정책의 폐지'를 시사했습니다. 해마다 바뀌는 대입정책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교협은 논란이 거센 본고사형 논술 문제에 대해 제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종렬/대교협 사무총장 : 논술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서 현재 대교협 차원에서는 (논술에 대해서는) 문제시 삼고 있지 않아.]
나아가 서울에서 고교선택제가 시행돼 이들이 대학 입시를 치를 2012년에는 고교등급제 금지가 무너질 것이라며 "테스크포스팀이 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년 1월 총회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늦어도 2012년까지는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3불 정책을 폐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음을 시사한 셈입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 교육이 더욱 파행적으로 흐를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효완/서울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몇 %, 몇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거든요. 결국 겉만 화려하게 장식을 해 놓고 형식적이고,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이런 전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교협이 발표한 내년 2010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시에서의 수능 비중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건국대 등 80개 학교로 전년도보다 9곳이 늘었고 각 대학들의 수능 반영 비율도 커졌습니다.
다만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대학이 올해 16곳에서 49곳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전형 유형이 다양해졌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