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대신 집과 강아지를 돌보던 20대 외국인 여성이 화재로 중태에 빠졌다.
29일 오전 6시 16분께 전남 목포시에 있는 한 3층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2층 원룸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N(28.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 모 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고 있는 N씨는 이 원룸에 살고 있던 외국인 친구가 서울로 가면서 "집과 강아지 3마리를 좀 봐달라"고 부탁을 해 전날 원룸에 투숙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불은 14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진화됐고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으나 N씨는 유독가스를 많이 마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층 복도에 버려져 있던 소파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나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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