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김해 상가 성인오락실 일정 지분을 소유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취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화삼 씨가 로비자금으로 설립한 이 성인오락실의 지분을 노씨가 일정 부분 갖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얼마나 이득을 얻었는지 정확한 금액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씨가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에게 받은 30억원에 대한 추적이 거의 끝난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이득을 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화삼씨의 동생 광용씨와 홍 사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강원도 모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이 자리에서 `입맞추기'가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현금이 모이는 성인오락실에서 로비자금이 세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노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노씨에 대한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다음 주 초 노씨를 소환조사한 뒤 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남 김해 박연차 회장 자택과 태광실업 및 계열사인 정산개발(정산컨트리클럽)과 휴켐스 서울 본사에서 전날 압수한 회계장부와 주식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며 박 회장의 탈세 의혹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2006년 6월 농협의 자회사 휴켐스를 인수하기 직전 당시 정대근 농협 회장에게 `착수금'조로 20억원을 건넸다 되돌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세종증권과 휴켐스 매각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 등을 불러 매각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