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가장이 부인과 딸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인의 낭비벽 때문이라고 남편은 진술하지만 거액의 보험금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밤, 아빠가 딸을 앉고 승강기를 탑니다.
아빠는 딸에게 다정하게 뽀뽀를 합니다.
30분이 지난후 이번에는 술에 취한 한 여인이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승강기로 들어섭니다.
앞서 올라갔던 부녀와 이여인은 한 가족.
그러나 10시간 뒤 이 엄마와 딸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살인용의자는 아빠인 43살 김 모 씨.
김 씨는 어제(27일) 새벽 부인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잠에서 깨어난 딸도 함께 목졸라 죽였습니다.
김 씨는 사전에 수면제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왔습니다.
이렇게 한 가정을 파탄낸 끔찍한 범행의 뒷면에는 심각한 경제난이 있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 씨는 부인의 낭비벽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도 이런 극한 상황을 눈치조차 못챘습니다.
[이웃주민 : 얼마나 잘하는 데 마누라한테…그런데 OO아빠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가정적이에요, 굉장히.]
경찰은 김 씨가 부인과 딸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지연신고를 한 점, 그리고 당일행적이 맞지 않은 점을 집중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신연식/옥천경찰서 수상과장 : 전날 어울리면서 대화내용들 이런 것을 저희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특정을 짓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부인의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