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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발표로 재구성한 'GP수류탄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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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건은 내무반에 있던 황모(20) 이병의 범행인 것으로 군 수사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28일 육군 수사본부에 따르면 황 이병은 사건 전날인 22일 밤 8시 30분~10시 30분 윤모 병장과 함께 외곽초소 경계근무를 서면서 범행을 결심했다.

경계근무를 마치고 10시 40분께 윤 병장과 함께 상황실로 돌아온 황 이병은 윤 병장과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병인 양모 이병, 상황병인 김모 상병이 근무 중 포착했던 불빛을 분석하는 사이에 이모 이병의 수류탄이 들어있는 지환통을 몰래 자신의 야전 상의 주머니에 넣었다.

수류탄을 보관하는 종이 재질의 탄통인 지환통이 담겨 있는 간이 탄약박스는 당시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수사본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지환통을 들고 생활관(내무반)으로 돌아온 황 이병은 운동복(활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취사장에서 라면을 먹고 10시 57분께 생활관에서 지환통을 야전상의 주머니에서 운동복 상의 왼쪽 주머니에 옮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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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10분께 생활관 밖으로 나온 황 이병은 취사장을 지나 1초소 부근까지 이동, 지환통을 열고 짙은 녹색의 '밴딩테이프'를 뜯고 수류탄을 꺼내 운동복 상의 좌측 주머니에, 테이프는 상의 우측 주머니에 각각 넣은 뒤 지환통은 철책 밖으로 던져버렸다.

5분 뒤 상황병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상황실로 갔던 황 이병은 밤 11시 30분께 밴딩테이프를 바로 옆 장모 이병의 관물대에 넣어놓고 잠이 들었다.

23일 새벽 1시 30분께 근무를 마치고 귀대한 병력들의 소리에 잠이 깬 황 이병은 계속 자는 척 하고 누워있다가 새벽 1시 48분께 내무반 부대원들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하고 열려 있던 취사장쪽 출입문을 걸어 잠갔다.

곧바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황 이병은 엎드린 자세에서 수류탄을 꺼내 안전클립과 안전핀을 뽑아 취사장 쪽 출입문 방향으로 던지고 수류탄은 상황실쪽 출입문 방향 바닥으로 굴리듯이 던져 폭발시켜 전입 동기인 이모(21) 이병을 비롯한 5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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