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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똑똑한 오바마 경제팀, 팀워크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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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구성한 경제팀이 너무 쟁쟁한 인사들로 짜여져 있어 과연 팀워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자기 주장과 자존심이 강한 인물들이 의견차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삐걱댄다면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에서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조직의 책임자 자리에 익숙해 있고, 경력이 화려한 인물들을 주변에 데려다 쓰는 것은 오바마 당선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라며 "명석한 두뇌에다 그보다 더 강한 자존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견을 보일 때 오바마 당선인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느냐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바마 경제팀은 뉴욕증시를 나흘연속 상승세로 이어갈 정도로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거물급이 즐비해 잠재적 갈등구조를 '잉태'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차기정부의 신설기구인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에 내정된 폴 볼커 전 연방제도이사회(FRB) 의장, 재무장관 내정자인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은행 총재, 백악관 직속기구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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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스타군단'으로 이뤄진 오바마 경제팀이 자칫 부시 행정부 1기의 외교안보팀 처럼 내부 반목과 알력에 빠질 수 있다는 워싱턴 정치권 일각의 관측을 소개했다.

부시는 부통령 딕 체니, 국방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무장관 콜린 파월,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로 '드림팀'을 꾸렸지만, 이라크전을 둘러싸고 사분오열됐던 점을 상기시킨 것.

이런 전례를 감안할 때 명석하지만 성격이 모난 서머스 NEC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에 접근하기 쉬운 점을 십분활용해 새정부의 경제팀을 압도하려 하거나, 일방통행식 결정을 하게 된다면 경제팀 내부에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오바마 경제팀이 볼커를 제외하면 이른바 '루빈 사단(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인맥)' 일색이라는 점때문에 경제팀 내에 너무 이견이 없을 것을 걱정하는 역설적인 시각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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