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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에도 미국 큰 손들 기부는 여전

버핏, 5년간 60조원 기부…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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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서도 미국 자산가 상당수는 기부를 오히려 늘리는 등 자선활동을 늦추지 않고 있다.

25일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돈을 사회에 환원한 인물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버핏은 빌 게이츠와 아내 멜린다가 설립한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 310억달러를 출연하는 등 2004년에서 2008년간 모두 406억5천500만달러(약 60조원)를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인 빌 게이츠 부부는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 개발도상국의 빈곤 및 기아 퇴치, 미국내 교육 부문 등에 360억달러에 달하는 돈을 지원했다.

다음으로는 BOK파이낸셜의 조지 카이저 회장(23억7천700만달러), 투자가 조지 소로스(22억1천400만달러), 힐튼 호텔의 윌리엄 배런 힐튼 회장(17억달러) 등 순이었다.

힐튼 회장과 8위를 차지한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의 피터 패터슨 공동 최고경영자는 올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일부 자산가는 금융위기로 재산이 줄어들었으면서도 오히려 기부액을 늘려 관심을 모았다.

미 보험회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자회사인 선아메리카의 엘리 브로드 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AIG가 파산위기에 몰리면서 보유주식의 가치가 3억7천500만달러 이상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브로드는 올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인 브로드 재단에 대한 기부 규모를 전년도보다 1천800만달러 늘렸으며, 브로드 재단은 하버드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4억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브로드재단은 하버드대에 공교육 강화방안 연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따로 600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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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50위권에 든 존 모그리지 시스코시스템스 전 회장(14위)과 금융업자 헨리 크라비스(44위), 데이비드 부스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스 CEO(34위) 등 3명도 역시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개발업자 도널드 브렌(9위) 등은 기부금을 깎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신용위기가 자선업계에 미칠 실질적 충격은 자산가들이 보유재산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보다 잘 느낄 내년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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