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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테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테러 현장 10여곳…인질 억류도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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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의 번화가에서 26일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지 수 시간이 지났지만 테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뭄바이 현지 CNN 특파원인 앤드루 스티븐스는 타지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에 아직도 인질들이 억류돼 있으며, 뭄바이 시내 다른 구역의 호텔에서 방화가 있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등 사태가 도시 전체로 확산되는 조짐마저 보인다고 전했다.

스티븐스는 타지와 오베로이·라마다 호텔과 공항·병원 2곳·차하트라파티 시바지 철도역·마즈가온 지하철 역사·레오파드바·영화관 등 외국인과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10여개 장소가 테러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도 정부가 군인 200여명을 테러 현장에 전격 투입하는 등 테러범 진압에 나섰지만 아직 사태가 진화되지 않은 탓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현지 NDTV에 따르면 테러범들은 현재 타지와 트라이덴트 호텔, 카마 병원 등에 숨어있으며, 지금까지 9명의 테러범이 체포됐고 5명이 사살됐으며 3명은 달아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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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의 공포 역시 계속되고 있다.

사업차 인도 뭄바이를 찾았다가 26일 연쇄 테러현장에 고립됐던 영국인 앨런 존스(42)는 눈 앞에서 일본인 1명이 총격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충격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한 듯 했다.

존스는 27일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테러가 벌어진 트라이덴트 호텔과 오베로이 호텔 사이 로비에서 맞닥뜨렸던 '아비규환'의 순간을 전하며 몸을 떨었다.

그는 "쓰러진 일본인의 다리가 문에 껴 엘리베이터가 닫히지 않았다"면서 "괴한이 총을 난사하는 와중에 쓰러진 사람을 질질 끌어당겨 간신히 엘리베이터문을 닫았다"고 회상했다.

불타는 오베로이 호텔에서 빠져나온 영국인 사업가 알렉스 체임벌린 역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옥같은 풍경이었다"는 말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주민들에게도 이번 테러는 끔찍한 악몽이었다.

테러 발생 당시 차하트라파티 시바지 철도역 근처에 있었다는 뭄바이 주민 산바르 오베로이는 "엄청난 폭발음이 두 차례 들려 바로 집 쪽으로 뛰었다"면서 "가는 길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긴급 출동했고, 휴대전화가 불통이 됐다"며 공포의 순간을 되새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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