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점거 농성이 사흘 째를 맞았습니다. 태국 정부가 군부의 조기총선 요구를 거절하면서 정국 혼란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정부가 군부가 요구한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거부했습니다.
시위대를 피해 태국 북부 치앙마이 공항으로 입국한 솜차이 옹사왓 태국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현 정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됐다며, 반정부 시위대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솜차이 옹사왓/태국 총리 : 저는 헌법에 의거해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법과 절차를 확실히 지킬 것을 전 국민에게 약속합니다.]
반정부 시위대 역시 군부의 해산 요구를 거부하고 공항 점거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이어 어젯(26일) 밤 국내선용으로 쓰이는 돈 므엉 공항에 난입하면서, 방콕의 관문인 두 공항이 모두 마비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콕을 오가는 항콩편 운항이 전면 취소될 전망입니다.
이번 점거 사태로 귀국하지 못하고 방콕에 발이 묶인 한국인 승객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1천여 명에 이르고 타이항공 등 외국 항공사까지 합치면 피해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유혈 충돌도 잇따라 어제 치앙마이에서는 정부 지지파와 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