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과 국무부 등 부시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행위에 대해 잇따라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사태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특히 백악관은 테러사태가 발생한 직후 최고위 정보 및 대테러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인도 정부를 지원할 태세가 됐다고 밝혔다.
토니 프래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무고한 희생자를 낸 이러한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번 테러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고 진전상황을 계속 보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도 "우리는 이번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끔찍한 연쇄 공격에 대처하고 있는 인도당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현재 미국인 희생자가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이번 뭄바이 연쇄테러 공격이 미국 등 서구인들을 겨냥한 것인지 또는 서구인들이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 당국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인도 당국에서 요청해왔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인도 뭄바이 동시 다발 테러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테러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엄중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오바마의 국가안보담당 대변인인 브룩 앤더슨은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계획된 이번 공격은 중대하고 긴박한 테러리즘의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며 "미국은 테러망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알 카에다가 뉴욕 시내나 인근 지역에서 지하철이나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에 공격을 가하는 것을 논의했다는 개연성은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보고가 있다며 뉴욕시 일대에 테러 위험을 경고하면서 예비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