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 경신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통일신라시대 50억 원대 불상이 가짜 시비가 일어서 내일(27일)로 예정된 경매가 취소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화한 미소를 띤 세 부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장하는 부처들입니다.
이 삼세불은 지난 8월 천3백년전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국보급 불상으로 감정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삼세불은 지난 1965년 경주시 토함산 남쪽에서 한 농부가 발견해 간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삼세불이 내일 열리는 한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의 경매물품으로 나왔습니다.
경매 예상가는 50억 원.
만일 낙찰이 된다면 지난해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의 45억 2천만 원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국내 최고 경매가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그런데 고미술업계 일부에서는 삼세불이 경매에 나오자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옥션측은 오늘 긴급 감정단 회의를 열어서 이 불상을 정밀감정을 한 결과 가짜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옥션측은 곧바로 삼세불의 경매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옥션 대표 :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논리적으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서 말썽의 소지를…내가 좋다. 이게 진품일지언정 그런 견해가 나오면 (경매)진행을 못한다 이겁니다.]
옥션측은 전시장에 진열돼 있던 삼세불을 치우고 내일 경매 현장에서 경매 취소 사실을 공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