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반정부시위대의 난입으로 폐쇄된 가운데, 연쇄 폭탄테러까지 발생해 12명이 다쳤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부터 석 달째 정부청사를 점거해 온 태국 반정부시위대가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난입해 공항 청사는 물론 관제탑까지 장악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페루에서 돌아오는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한 겁니다.
[반정부 시위 참가자 :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이게 우리의 무기입니다.]
시위대는 탁신의 매제인 솜차이 총리가 부정부패로 축출된 탁신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총리가 물러나기 전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솜차이 총리는 수완나품 공항을 피해 군 비행장을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25일)밤 9시부터 시작된 공항 점거 농성으로 국제선 8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태국 공항 공사는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공항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 나가서 택시 타고, 얼른 호텔로 가십시오.]
여행객 수천 명의 발이 묶여 일부는 시내 호텔 등에 분산 수용됐고 또다른 승객 1천여 명은 대합실 등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민들에게 태국 여행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수완나품 공항과 돈 므엉 공항에서는 네 차례의 폭탄 테러가 일어나 시위대 12명이 다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누퐁 육군참모총장은 태국군은 쿠데타를 꾀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에게 점거농성을 풀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군이 시위진압에 나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