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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청년층 실업대책 마련 지시

경제상황점검회의 주재…"취약계층 지원 긴급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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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경기가 어려워지면 누구보다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의 고통이 크다"면서 청년층 실업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청년들에 대한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글로벌리더 10만명 양성계획을 포함해서 정부가 그동안 미국, 일본, 호주 등과 체결한 웨스트(WEST) 프로그램,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웨스트 프로그램'은 매년 우리나라 대학생 5천명을 미국에 취업 연수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이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외에 이번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에 대해 의식주와 교육 등 기본 생활이 가능하도록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경우 내가 책임을 진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해달라"면서 "과거의 기준에 따라 통상적으로 해오던 대응에서 벗어나 비상한 각오 뿐만 아니라 역발상을 갖고 상황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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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최근의 건축자재 가격 하락을 예로 들며 "이런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난국과 관련, "위기 극복을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부처간 경계도 있을 수 없고 여야간 구별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모두가 하나가 돼서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인만큼 모두 단합해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와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각국 정상들이 모두 이번 위기가 1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대책도 획기적이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남미 각국을 방문하면서 우리가 세계에서 최대 흑자를 내는 지역으로 매우 가능성이 큰 매력있는 시장으로 느꼈다"면서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진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만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병원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정치, 경제, 안보, 사회 관련 현안을 보고받은 뒤 "청와대는 사안 하나하나에 매몰되지 말고,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장기적인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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