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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는 부이치츠 홍콩서 '감동의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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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과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인 닉 부이치츠(Nick Vujicic.25)가 홍콩에서 금융위기로 실의에 빠져있는 홍콩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감동의 강연'을 했다.

26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부이치츠씨는 23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부근 아시아월드 박람회장에서 한 선교단체 주최로 열린 '포기? 다시 일어나라' 주제의 선교행사에서 2만여명의 청중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이날 선교행사는 홍콩의 종교단체가 회사 도산, 감원, 주가폭락 등으로 실의에 빠진 홍콩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이치츠는 행사에서 "금융쓰나미로 수많은 사람들이 투자금액의 30∼40% 손실을 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도 이번 금융위기로 금전적인 손실을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일도 할 수 없고 결혼도 할 수 없고 결혼을 한다 해도 아내 손도 잡아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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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졌다. 많은 사람이 숨을 죽였으나 그는 머리로 몸을 지탱하면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관중들을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장애는 두려움인 것을 그때 깨달았다"면서 "이후 웃는 것을 배우고, 남을 웃기는 것도 배우고 수영도 배우고 내 몸을 즐기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부이치츠는 두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선천적인 장애인이다.

그러나 그는 역경을 이겨내고 21세에 대학을 졸업했으며 17살 때 '사지(四肢) 없는 삶'(Life Without Limbs)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조직해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24개국 200여만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으며 내년에는 '팔도 없고, 다리도 없고, 걱정도 없다'(No Arms, No Legs, No Worries!)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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