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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도 지갑 닫아…환란 후 소비심리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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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소득층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데요. 이번달 소비지출심리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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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심리도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달 보다 6포인트 떨어진 94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100 이하면 6개월 뒤에 소비를 줄이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뜻으로, IMF 환란 이후인 지난 99년 1분기 이래 최저 수준입니다.

[조삼순/주부 :  돈도 없는데다가 뭐에 쓰게 되면 살아가기가 앞으로 더 힘들고.]

특히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돼 월소득 5백만원 이상 가구는 지난달 102에서 10포인트가 떨어졌고, 4백만 원대 가구에서도 7포인트 떨어진 93을 기록했습니다.

여행, 오락, 문화 비용부터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허상도/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 자기 소득이 이제 감소하고 각 기업체들이 구조조정하겠다는 말이 있고 그래서 좀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업기회전망 지수도 환란이후 최저수준인 50을 기록해, 실업에 대한 우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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