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끝 모를 환율 급등으로 기업이나 개인이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원자재값 부담이 커지면서 공장 가동을 줄이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본국 송금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물수건을 만들어 파는 이 중소기업은 최근 공장 가동을 20%나 줄였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원단가격이 연초보다 50%나 폭등하면서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종국/중소기업 대표 : 원자제 대비해가지고 약 40, 50%정도 오른 가격으로 우리가 물건을 만들어 내면 도저히 시장에 팔아도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최근 석 달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420원이나 오르면서 키코 가입 기업들은 앉은 자리에서 2조 이상을 더 까먹었습니다.
지난 8월 말 1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되던 키코 피해액은 4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환율상승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한 달에 받는 90만 원의 월급을 쪼개 스리랑카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던 프레마랄 씨는 넉 달째 송금을 중단했습니다.
[프레마랄/스리랑카 : 원래 50만 원 보내면 500달러 보낼 수 있었어요. 지금 50만원 보내면 300달러에서 350달러 보낼 수 있어요. (환율) 내려갈 때까지는 못 보내요. 절대 못 보내요.]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동안 겨우겨우 버텨왔지만, 이젠 한계를 느낍니다.
[유학생 자녀 부모 : 힘들어도 절약해서 쓰는 수밖에요. 여기서 체감 하는 것보다 (어려움이) 더 크죠.]
끝 모르고 치솟는 환율에 기업이나 개인이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