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종증권 매각 비리로 구속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교동창 정화삼 씨가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 몫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돈이 실제로 노건평 씨에 전달됐는지 검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5년 4월, 세종캐피탈 홍기옥 사장은 세종증권을 농협에 매각되도록 추진합니다.
홍 사장은 매각의 열쇠를 쥐고 있던 당시 농협 정대근 회장에게 청탁을 넣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의 힘을 빌리기로 합니다.
홍 사장은 이를 위해, 노 씨와 친분이 두터운 정화삼 씨 형제를 끌어 들였고, 이들에겐 30억 원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정 씨 형제가, 홍 사장에게 노건평 씨 몫을 챙겨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새로 확보했습니다.
즉, 30억 원 가운데 일부를 노 씨에게 주겠다면서 받아갔다는 겁니다.
검찰조사 결과, 당시 홍 사장과 정 씨 형제 그리고 노 씨는 경남 김해에서 3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30억 원의 일부는 일단, 정 씨 형제가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교하게 세탁된 나머지 돈들이 노 씨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대근 회장이 받은 50억 원 가운데 일부도, 특정인에 대한 성공 보수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사고 팔아 100억 원대의 시에 차익을 올렸다는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위해, 이 사건을 따로 떼어내 중수 2과에 배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