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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범 '차이니즈 데모크라시' 중국서 논란

"중국 당국 인터넷 접근 차단"…네티즌 찬반 입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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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1억장 이상의 앨범 세일즈를 기록한 슈퍼밴드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가 17년만에 펴낸 새 앨범 '차이니즈 데모크라시'(Chinese Democracy)가 발매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뜨거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돼 25일부터 전 세계에서 발매되기 시작한 건스 앤 로지스의 '차이니즈 데모크라시'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공산주의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을 옹호하는 가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이 같은 '반(反) 중국' 성향의 '차이니즈 데모크라시'에 중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당국은 중국팬들이 '차이니즈 데모크라시'와 관련이 있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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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의 공식 사이트인 '차이니즈 데모크라시 닷컴'(chinese democracy.com)은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바이두'(baidu.com)도 이 음악과 관련한 검색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미국에 서버를 둔 마이스페이스(MySpace.com)와 건스 앤 로지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앨범에 수록된 14곡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중국 당국은 '차이니즈 데모크라시'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고 있다.

중국 문화부 관계자는 "그 앨범의 곡들이 금지됐는지 안됐는지는 아는 바 없다"면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은 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문들은 '차이니즈 데모크라시'가 중국을 공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의 한 신문은 '미국의 한 밴드가 악의적으로 중국을 공격하는 앨범을 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 앨범을 '민주주의를 담보로 세계를 장악하려는' 서방세계의 누군가에 의한 음모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이니즈 데모크라시'에 대한 중국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광저우(廣州)에 거주하는 '티파니'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대중문화 관련 사이트 도우반(Douban.com)에 올린 글을 통해 "건스 앤 로지스가 중국을 조롱하고 오해하고 경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구이양(貴陽) 출신의 한 네티즌은 같은 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앨범 제목이 아니라 음악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범 공식 웹사이트가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통제가 풀려야 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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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스 앤 로지스는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크게 인기를 끈 미국의 하드록 밴드로 1991년 이후 17년만에 새 앨범인 '차이니즈 데모크라시'를 발간했다.

이번 새 앨범에는 원년 멤버 액슬 로즈를 주축으로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기타리스트인 로빈 핑크, 명 기타 연주자 버킷헤드, 리플레이스먼츠(The Replacements)의 일원이었던 토미 스틴슨 등이 참여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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