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특근을 중단하는 등 감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차가 안팔리기 때문인데, 금융 침체가 실물 경제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에쿠우스 생산라인입니다.
하반기들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달 초부터 특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suv와 스타렉스 등을 생산하는 2공장과 4공장이 지난 주말부터 특근을 중단했습니다.
소형차를 생산하는 1공장과 3공장도 현재까지는 특근을 하고 있지만, 언제 중단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suv를 비롯한 중대형 승용차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서 관련 공장의 휴일 근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기업의 감산은 곧바로 협력업체에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상당수 협력업체들이 납품물량이 줄면서 가동중단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 아주 뭐 심각한 상황이죠. 내년 전망은 아예 할 수도 없고….]
실제로 울산종합고용지원센터에는 불과 지난 한 달 사이 차라리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며 휴업신청을 한 업체가 19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진희/울산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팀 : 이번 달하고 10월, 11월 들어 (휴업지원금신청이) 크게 늘었어요. (어느 정도?) 거의 2~3배 늘었어요.]
상대적인 호황을 누렸던 울산 지역 경제마저도 깊은 불황이 드리우고 있는 현실.
한국 제조업이 깊은 불황 속에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