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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대충…'구급차 실태조사'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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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1일 저희 SBS의 보도 이후 정부는 응급환자 이송단의 구급차 운용과 관련해서 실태조사와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선책 마련에 앞서 실태조사 자체가 벌써 하나마나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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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의 한 보건소 주변에 구급차 수십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지난 1일 필수 장비와 응급구조사가 없는 엉터리 구급차에 대해 SBS가 보도한 직후 서울시가 실태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보건소 직원 한명이 구급차 안을 살펴봅니다.

차량 한대 조사에 걸린 시간은 5분 안팎.

조사항목에 나와있는 장비와 약품이 있는지 확인하는게 전부입니다.

[조사담당공무원  : 인공호흡기, 쇼크방지 하의, 자동제세동기 좀 보여주세요.]

구급차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 이송료는 적정한지 살펴보라는 항목은 업체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통과시킵니다.

출동할때 동승해야 하는 응급구조사가 있는지는 아예 조사 항목에도 없습니다.

[서울시청 관계자 : 저희가 서식에다가 넣었어요. 응급 구조사는 항목이 빠져있네. 구조사는 다시 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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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는 구급차 기사들도 대충하고 넘어갈줄 알았다는 분위기입니다.

[구급차 운전기사 : 빨리 오라 그래. 제일 먼저 할 테니까. 하나 딱 빌렸어요. 산소호흡기.]

구급차 기사들은 오히려 경유값이 3백원이던 10년 전에 책정된 이송요금으로는, 고가의 장비와 응급구조사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환송이송업체 관계자 : 12~13년 동안, 이송처치료(요금)은 전혀 인상이 안 됐고, 임금이나 유류세(비)는 고가로 인상된 상태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죠.]

보건복지부는 근본적인 개선책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하나마나한 실태조사 뒤에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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