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정부가 파산위기에 몰린 씨티은행을 결국 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0조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지급보증을 하는 등 전례없는 구제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생존위기에 몰린 씨티그룹에 2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250억 달러를 투입한 데 이은 두 번째 유동성 공급입니다.
또, 부실 가능성이 있는 씨티그룹 자산에 대해서도 연방정부가 3천60억 달러까지 지급을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씨티그룹의 주가 폭락이 부실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이 부분을 개선하기로 한 것입니다.
[로빈 파자드/비지니스 위크 : 리만 브러더스를 크다고 생각한다면 씨티그룹은 외형적인 면에서 몇 배나 더 큽니다.]
전 세계 106개국에 2억 명의 고객을 가진 씨티그룹이 위기에 몰린 것은, 주택경기가 호황일때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에 무리한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함께 씨티그룹의 부실도 시작됐습니다.
2006년 말 2천74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은 지금은 10분의 1도 되지 않는 205억 달러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주가는 60%나 폭락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구제방안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단기적인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씨티그룹의 모든 부실을 감당할 수는 없는 만큼 장기적인 효과는 미지수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