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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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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경기 급락의 영향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부실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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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11.4%에서 지난 9월 말 현재 17.0%로 뛰었습니다.

9개월 동안 5.6%포인트가 급등한 것입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 65조 원 가운데 PF 대출액은 12조 2천억 원으로 1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9월 저축은행 PF 사업장 899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12%인 1조 5천억 원은 사업성 자체에 문제가 있고, 부실해진 '악화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됐습니다.

사업성 등에 문제가 없는 '정상' 사업장은 55%, 사업성은 있지만 일부 애로가 있는 '주의' 사업장은 33%였습니다.

조사가 이뤄진 9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건설경기도 추가로 악화돼 부실규모가 더욱 늘어났기 때문에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부실을 털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KDI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처는 소극적입니다.

저축은행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난 지 한 달 이상 지났는데도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9월 말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도 발표를 꺼리고 있습니다.

당국의 부실처리 대책 역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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