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24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을 갑자기 공단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남북관계 전면 차단을 공언해 온 북한이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모종의 조치를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지난 21일 저녁 개성공단 북측 관계자가 남측 관리위원회를 찾아와 공단 관리위원장과 입주기업의 법인장 등에게, 오늘 오전 개성공단에 들어올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급하게 부를 때에는 그에 맞는 인사가 나올 것' 이라며, '전달사항이 몇 가지 있다' 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쯤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과 문창섭 입주기업 협의회장 등 30여 명이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건너 갔습니다.
[문무홍/개성공단 관리위원장 : 저쪽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남북관계의 전면차단을 경고해 온 점을 들어,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일부 철수와 출입시간 제한 등을 통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한 우리 측 공단 관계자들은 오늘 오후 늦게나 내일쯤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경협 시민연대는 북한이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한국토지공사의 간부급 상근자 등, 10여 명을 1차적으로 추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면담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