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용품 투자를 미끼로 전국에서 수만명을 끌어모아 다단계 판매사기를 벌인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피해액만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경찰청 중간수사결과 문제의 다단계 업체는 지난 2004년 대구시 신천동에 유사 수신 업체를 차려놓고, 안마기 등 건강용품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서민들로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린 피해자들도 수두룩합니다.
[피해자 : 내 돈 내놔. 불쌍한 사람들 돈만 끌어넣었는데 내가 이 죄를 어떻게 갚으란 말이냐.]
지난달 이 업체 대표 51살 조 모씨가 잠적하기 전까지 대구를 비롯한 영남지역에서만 피해자 만 5천여명에, 피해 금액은 1조 9천억원이 넘습니다.
여기에다 인천과 충남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금액까지 합하면 피해규모는 무려 4조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무근/대구지방경찰청 경감 : 계열사에 투자를 한다, 또는 시행사업에 투자를 한다, 그래서 그런 계열사에서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그 돈 가지고 충분히 배당을 할수 있다(는 식으로 현혹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각 지역 본부장급 200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대구법인 대표 48살 권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이미 해외로 도피한 부사장급 3명에 대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실직적인 대표 조 씨 등 임원급 10명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단계 업체가 소유한 호텔과 백화점 등이 모두 타인의 명의로 돼 있는데다 투자금이 이미 빼돌려졌을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