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그동안 줄곧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친 오바마 성향 연구소가 최근 펴낸 정책제안서에서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미국 진보센터'는 최근 발간한 '차기 대통령을 위한 진보청사진'이라는 제안서에서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시 현 정부가 체결한 한미 FTA 비준을 계속 미룰 경우에 아시아에서 미국의 위상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차기 미국 대통령은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반대여론을 무마하기 위해서 미국산 자동차 수출과 쇠고기 수출 장벽 해소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 제안서는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FTA에 대한 전면적인 재협상이 필요한지, 아니면 재협상 없이 부속합의만을 통해서 미국산 자동차와 쇠고기 관련조항을 조정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진보센터는 대선 기간 오바마 당선자가 제시했던 각종 정책의 구체화 작업을 해왔으며 존 포데스타 소장은 오바마 정권 인수팀에서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핵심참모들사이에서도 내년 중에 한미 FTA 비준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협상을 주장해 온 오바마 당선자의 입장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