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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금융위기…"투자자들에 미안"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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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융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사설 투자자문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입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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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어제(19일) 오후 5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호텔 10층에서 사설 투자자문 대표인 56살 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 안에서는 자필로 쓴 20여 장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손실을 만회하려고 했지만 길을 찾지 못했다", "믿고 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0년 대학 동문 10여 명을 주축으로 개인 투자자문사를 만들어 선물옵션에 투자해왔습니다.

최 씨는 한때 성공적인 투자와 수익의 사회 환원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돈을 맡기면 매달 2% 가량씩 수익금을 줬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거액의 손실을 입으면서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선물 옵션 투자자 : 우리 아들하고 장가 갈 밑천 다 투자했는데…. 이자가 안 들어왔더라고요. 지난달하고 (이번달). 어쩜 좋냐 그러니까 '12월 말까지 좀 기다려보세요' 하면서….]

최 씨가 맡아서 운용했던 자금은 투자자 한 사람당 최소 수억 원씩 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투자자들 가운데는 최 씨와 같은 대학 출신인 유명 인사들이 여럿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체 투자금 규모와 투자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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