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멜라민 파문으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이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안전검사를 특별히 강화하겠다는 뜻인데 중국은 달갑지 않은 눈치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어제(19일) 베이징에 8명의 직원을 파견해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FDA는 상하이와 광저우에도 사무실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해외에 사무소를 연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마이크 리빗/미국 보건장관 : 앞으로는 모든 단계에서 식품안전문제를 점검한다는 것이 미국의 새 전략입니다]
양국간 합의에 따라 중국도 식품안전 검사를 위한 사무소를 미국에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속이 편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중국은 특히, 지난 14일 미국이 우유 성분이 든 중국산 식품에 대해 포괄적으로 통관유예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멜라민 파문 이후 엄격하고 까다로운 통관검사를 거친 제품만 수출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조치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이 문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하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의 중국 사무소 설치를 계기로 식품안전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