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드는 비용이 역별로 최대 4배가량 차이가 나는 등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류관희 의원(무소속.양천3)은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스크린도어 설치비가 업체별로 들쭉날쭉하다며 특혜 및 예산낭비 의혹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류 의원에 따르면 A업체는 9개 역 설치비가 85여억원으로, 역당 평균 9억4천만원에 그쳤으나 B업체는 12개 역에 450여억원의 비용을 청구해 역당 평균 설치비용이 37억5천만원에 달했다.
또 역당 설치비가 C업체는 20억원, D업체는 18억원, E업체는 15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B업체의 사업비에는 스크린도어 공사비 외에 광고시설 설치비 등 다른 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업체별 공사비를 단순비교해서는 안된다고 해명했다.
메트로는 또 "스크린도어 공사는 2004년부터 시작됐고, 업체마다 발주 시점이 다르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설치비가 점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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