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안 경로당.
80대 노인 두 세 명이 소파에 앉아 있을 뿐 60~70대 노인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유정순 (79) : 80넘은 양반들이 몇 분 계시고, 90넘은 양반들이 세 분 계시고, 60대는 아예 안 오고….]
만 60세, 환갑.
예전 같으면 잔치를 치룰 만큼 노인으로 대우받던 나이지만 이제는 젊은이 못지않게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네 노인정이나 경로당과는 달리 취업특강 등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노인대학에는 사람들로 꽉 차있습니다.
올해로 68세인 김숙자 할머니는 이 노인대학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김 씨 뿐 아니라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갖게 된 노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숙자 (68) : 여기서 영어배운 사람들, 여기서 스포츠댄스 배운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가서 오후 방과 후 수업, 그러니까는 저희 학생은 76세, 그런데 영어 가르치고 있고 또 방과 후 가서 영어 가르치고….]
이렇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노인 성형의 비율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혜석/성형외과 전문의 : 최근에는 50~60대 이상의 여성들과 남성들, 노년층 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데 비율이 거의 젊은층이 10이라고 한다면 노년층이 3정도로 자주 찾아오고 계십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노인인구가 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0명 당 1명이 노인인 셈인데요.
10년 후면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지만 아직도 이들의 사회 활동 영역은 크게 제한된 상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젊은이 못지않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노인들의 욕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를 사회의 생산동력으로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