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사실상 불허해왔던 민간단체 관계자의 금강산 방문을 허용하는 등 대북 유화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의 파국은 막아보자는 포석으로 풀이되는데 북한은 아직 묵묵부답입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지원단체인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이 어제(18일) 오전 금강산을 방문해 연탄 5만 장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연탄 전달에는 단체 관계자 4명이 동행했는데 민간단체 관계자가 금강산 지역을 방문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금강산관광객 사망사건 이후에 대북지원단체 관계자 방북으로는 첫 방문이다 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또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개성공단 탁아소 건설 비용 등으로 남북협력기금 100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부가 대북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지출을 의결한 것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북한에 군 통신자재 제공을 제안해 놓은 상태고, 북한이 거세게 반발해온 전단살포를 막기위해 법률 검토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잇딴 대북 유화 조치는 개성공단 인력의 통행제한을 예고하는 등 갈수록 강경해지는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북한이 강경조치를 거둘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