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그야말로 벼랑끝입니다. 정부지원을 둘러싼 논란에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팔리지 않는 차를 만들어온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무거운 차체에 엉망인 연료 효율, 그리고 구닥다리 디자인에 짜증나는 잔고장까지.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인들이 미국차를 사지 않는 이유가 8퍼센트의 수입 관세가 아니라 팔리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브스닷컴은 "미국 자동차 업계 빅 3의 비즈니스 모델은 금융위기 이전부터 이미 고장나 있었다"며 이들은 부도가 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빅 3가 몰락할 경우 일본과 독일, 그리고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빅 3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 업계 지원방안을 놓고 미국 언론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미 상원은 구제금융 7천억 달러 가운데 250억 달러를 자동차 업계에 전용 지원하는 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상정했습니다.
[해리 리드/상원의장 : 자동차 산업이 붕괴하면 수백만명의 미국 근로자가 타격을 입고 경제에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페리노/백악관 대변인 : 이미 250억 달러의 자동차지원방안이 있습니다. 행정부가 협의할수 있는 방안을 의회가 제안하길 희망합니다.]
자동차 업계 지원을 주장해 온 오바마 당선자는 업계의 자구노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자동차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 안에 표결처리를 밀어부칠 태세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결과는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