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대명사 '바비인형'. 반 세기동안 급변하는 사회에 맞춰 변신을 거듭한 바비인형은 미국 문화현상의 산 증인입니다.
바비인형은 1959년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동물이나 아기인형이 유행하던 당시 성인 여성을 모델로 한 인형의 등장은 큰 화젯거리였습니다.
얼마전 부터 미국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수집가들은 생산 시점이 오래됐으면서도 희소성이 있고 보존 상태가 좋은 이른바 '빈티지 바비인형'에 주목합니다.
뉴욕에서 빈티지 바비인형 수집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 씨는 "바비인형이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빈티지 바비인형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 수집할 수록 자꾸 욕심히 생긴다"고 말합니다.
빈티지 바비인형과 최신 바비인형은 눈에 띄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빈티지 바비인형은 조그만 입과 찢어진 눈이 특징인 반면 최신 인형은 도톰한 입술과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의 쌍꺼풀도 오래된 것이 좀 더 섬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또 빈티지 바비인형은 팔과 다리가 쉽게 분리되나 최신 인형은 쉽게 분리되지 않습니다.
빈티지 바비형의 가격은 그 희소성과 보존 상태에 따라 보통 3000-4000천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거래된 빈티지 바비인형(1965년 출시)은 9000파운드(한화 약 1600만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습니다.
수집가들은 인형 자체뿐 아니라 소품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습니다. 바비인형의 옷들은 유명 디자이너가 사람이 입는 옷감으로 직접 디자인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인형의 옷 한벌이 웬만한 빈티지 인형보다 비싼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수집가들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빈티지 인형 정보를 주고 받거나 직접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같은 인형이라도 보존 상태와 시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같은 모임은 수집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자료제공=SBS지구촌VJ 특급, 편집=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