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모독죄 신설과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스스로의 자정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과 법률로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양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광고단체엽합회와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공동으로 만 1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3천1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형태에 대한 조사(KNP)' 결과를 보면 네티즌들은 하루 평균 4.4시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이하인 '라이트 유저'(이용도가 낮은 네티즌)의 비율이 2006년 37.5%, 지난해 30.9%, 올해 27.1%로 해마다 주는 대신 이용시간이 2~5시간인 '미디엄 유저'가 41.2%→44.0%→50.5%로 늘어났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이메일'(34.2%)과 '검색'(32.4%)을 하고 있었으며, '카페, 동호회 커뮤니티'(9.6%) 활동을 하거나 '블로그, 미니홈피'(6.0%)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 중 45.9%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오프라인 집회나 모임에 나가는 등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이버 모독죄 신설 논란과 관련해서는 '포털과 네티즌의 자발적 자정 노력을 통해야 한다'(41.2%)와 '사이버 루머는 그 속도와 영향력이 치명적으로 신설법안이 필요하다'(39.6%)로 의견이 맞섰다. '정권통제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표현자유의 억압에 반대한다'(13.2%)는 입장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평균 30.9%였고, 연령별로 10대(38.0%)와 20대(39.4%)의 이용률이 높았다.
네티즌들이 주로 이용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는 음악(40.2%)과 게임/스포츠(39.9%), 뉴스/생활(34.7%) 등의 순이었다.
휴대전화로 유선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풀브라우징'의 이용률은 6.1% 정도에 불과했지만 향후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3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