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검찰이 어제(16일) 영장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 10여 명이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 나타났습니다.
당사 2층에서 농성중인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온 겁니다.
지난 12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김 최고위원을 강제 구인하려다가 실패한 지 나흘만입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당사 입구에 서 있던 바리케이트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등 100여 명에 가로막혔습니다.
[검찰 관계자 : 공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구속영장 집행에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서갑원/민주당 의원 : 야당을 탄압하는 것의 가장 전형이다. 이렇게 믿고 있고.]
양측의 실랑이는 수 차례 몸싸움으로 이어지며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검찰 수사관들이 철수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김 최고위원이 두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뒤, 법원은 지난주 금요일 4억 7천여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김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의 한 간부는 영장을 집행할 수 없어 일단 철수하지만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해 경찰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