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의 역세권개발사업으로 거주 중인 아파트가 철거 위기에 몰린 주민들이 야간 집회를 벌이다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충돌해 주민 여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용산구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수백여명이 아파트 철거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다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충돌 과정에서 김모씨 등 주민 5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다른 주민 1명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들은 한시간여 뒤 모두 자진 해산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개발사업 주민동의서'를 받으러 왔다는 업체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도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4시간여 둘러싼 채 항의하던 주민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경찰이 업체 직원을 두둔하며 주민 팔을 꺾고 폭언을 했다. 경찰이 사과를 하지 않아 더 많은 주민들이 모여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연행한 주민 5명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